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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카카오톡, ‘300원’ 역차별?

2019-11-1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새로 온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. <br> <br>안드로이드 체제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·LG 등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사려면 300원씩 더 내야한다는 건데, 이 때문에 애플사의 아이폰 사용자들과 차별 논쟁이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무슨 얘긴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카카오 측은 다음달 5일부터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을 상대로 이모티콘 가격을 2,200원에서 2,500원으로 올려받겠단 공지를 냈는데요. <br> <br>애플의 IOS 체제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 사용자들이 2,500원을 내고 있으니까, 똑같은 가격으로 올려받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동안 왜 아이폰은 300원이 더 책정됐냐면요. <br> <br>지난해 9월부터 원화를 달러에서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결제 방식을 도입해서 환전 수수료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왜 갤럭시 사용자들도 비용을 더 내야 하는 걸까요. <br> <br>[카카오 관계자] <br>"반대로 지금까지 애플 유저분들이 더 비싼 가격에 이모티콘을 사는 부분에 대한 <br>불만 사항도 있었던 걸로 알아요. 최근에 물가나 인건비 같은 것들 인상됐다는 부분이랑 복합적으로 다같이 요인이 됐었던 거예요." <br> <br>아이폰 이용자들은 그간 더 많은 부담을 져 왔으니, 갤럭시 이용자들도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. <br> <br>[위정현 /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가격보다는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<br>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카카오가 인지하고 사전에 조정을 할 필요가 있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." <br> <br>사실 이 문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다른 어플들을 구매할 때도 생기는 문제인데요. <br> <br>아이폰이 소비자들에게 과중한 수수료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에 대해 방통위도 조사를 해왔지만, 아직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결국 300원의 역차별 문제, 면밀히 들여다보면 아이폰, 즉 애플의 주도권에 끌려가는 시장 문제가 얽혀있습니다. <br> 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취재: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유근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김영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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